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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본섬만 둘러봐도 충분히 즐겁지만, 주변의 작은 섬들까지 발길을 옮기면 또 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걸으며 느낀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 차귀도, 우도, 새섬, 추자도의 모습을
차례로 소개해드릴게요.
제주 섬 배편 이용 시 주의사항
1. 신분증 필수 지참
마라도, 우도, 추자도 등 여객선은 탑승자 전원 신분증 확인이 필수예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모바일 신분증 다 인정됩니다.
신분증 없으면 표를 끊어도 승선이 불가능해요.
2. 기상 상황에 따른 결항
제주 바다는 날씨 변화가 빠르고 바람이 강해서 결항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겨울철과 장마·태풍 시즌엔 당일 아침에 결항 통보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여행 일정 짤 때는 돌아오는 배를 하루 전이나 오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3. 배편 마지막 시간 확인
마라도, 가파도처럼 하루 마지막 배는 편도만 운항하는 경우가 있어요.
왕복하려면 오후 3~4시 이전 배를 타는 게 안전합니다.
4. 주차·탑승 수속 시간 확보
성수기(여름·연휴)에는 항구 주차장이 붐비고, 매표소 앞에 줄이 깁니다.
최소 출항 40분 전에는 항구에 도착해 있어야 해요.
5. 예매·예약 방식
일부 섬(마라도, 가파도)은 온라인 예약 필수인 경우가 있고, 우도처럼 현장 발권이 기본인 곳도 있어요.
성수기에는 사전 예매가 안전합니다.
제주 본섬만 둘러봐도 충분히 즐겁지만, 주변의 작은 섬들까지 발길을 옮기면 또 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걸으며 느낀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 차귀도, 우도, 새섬, 추자도의 모습을 차례로 소개해드릴게요.
마라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로101번길 46-1
운진항에서 약 25–30분
왕복 20,000원 + 해상공원 입장료 1,000원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자리한 상징적인 섬입니다. 서귀포시 운진항에서 배를 타면 약 30분 만에 닿을 수 있고, 둘레는 4km남짓이라 걸어서 한 시간 반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마라도 등대
마라도 성당
섬에는 마라도 등대와, 독특한 외관의 마라도 성당,
잠수부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정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라도 성당
기원정사
기원정사
백년손님 박여사님네 짜장면집
바로 짜장면!
백년손님에 나온 박여사님이 운영하시는 '철가방을 든 해녀' 에서는 당일 마감으로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대신 옆에 있는 가게로 와서 먹으며 한 컷
통일기원비
가파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운진항에서 약 10분
(참고) 편도 6,600–7,300원 선사·시점에 따라 상이
가파도는 모슬포항에서 배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평평한 지형의 작은 섬입니다.
제주올레 10-1코스 마라도표지판
섬 둘레는 약 4km,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데 1~2시간이면 충분해 부담이 없습니다.
청보리밭
매년 봄, 가파도는 청보리밭으로 뒤덮입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보리 물결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을 줍니다
가파도 전경
이 시기에 맞춰 열리는 청보리 축제는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대표적인 행사이기도 합니다.
또 자전거나 제주올레길 투어로 오는 관광객도 많아서 붐비는 봄이 아니어도 한적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비양도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146
한림항에서 약 10–15분
성인 편도 4,500원, 소인 2,500원
영화 봄날 촬영지
비양도는 협재해수욕장 앞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으로,
선착장에서 배로 약 10분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등어구이가 맛있었던 식당 '백연향'
비양봉 입구
비양봉 입구 계단입니다.
비양봉 오르는 길
비양봉 가는 길의 대나무 숲.
날이 흐리고 안개가 낀 탓인지 으스스한 느낌이에요.
비양봉 정상
섬 중앙의 비양봉에 오르면 원래라면 협재와 금능해수욕장은 물론 멀리 한라산까지 한 눈에 들어와야 하는데요.
안개가 너무나 많이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네요
맑은 날의 비양도 전경
맑고 화창한 날은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합니다.
펄렁못습지
펄렁못 습지는 안개가 끼어 오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습지와 잘 어울리는 날씨같아요
펄렁못습지
이 외에도 자전거를 타는 관광객이나, 봉사활동 단체, 그리고 제주 내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화산탄, 호니토까지 만나보세요
차귀도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포구에서 약 10분
유람요금 18,000원
차귀도는 제주 서쪽 끝바다에 자리한 무인도입니다.
면적은 작지만, 섬을 둘러싼 해안 절벽과 거친 파도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장관인 섬이에요
차귀도
주로 보트 투어나 낚시로 섬을 즐기며, 일부 상품은 상륙과 짧은 트래킹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장군바위
장군바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있어
바람과 파도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지고있어요.
특히 석양이 물드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어요
우도
성산항(주), 종달항(부)
약 10–15분
왕복 10,500원
우도8경
성산항에서 배로 15분이면 닿는 우도는 제주 부속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인데요
후해석벽
우도봉 전경
섬 중앙의 우도봉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동쪽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요.
우도봉 전경
사진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우도봉 아래에는 카페와 맛집, 자전거 대여 등의 시설도 있어 부담 없이 놀다 가실 수 있어요
새연교
새섬은 서귀포항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섬이에요.
2009년에 개통된 새연교를 건너면 걸어서 쉽게 들어갈 수 있답니다. 섬 둘레는 1km 남짓이라 산책하기 딱 좋아요
저녁 무렵에 새섬에 가면, 서귀포 시내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걸 바다 건너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추자도 제주 제주시 추자면 추자도
제주 연안여객터미널(제주항)
약 50–90분(선박·항차별)
(참고) 편도 약 14,400~15,600원
말머리형상 바위
추자도는 제주와 전라남도 사이에 있는 섬이에요.
상추자도랑 하추자도를 중심으로 여러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데, 제주항에서 배 타고 한 시간 반쯤 가면 도착할 수 있어요.
나바론하늘길
옛날부터 낚시 명소로 유명한데, 요즘은 트레킹 코스로도 많이 찾아가요.
‘추자 올레길’이라고 해서 상추자도랑 하추자도를 잇는 길이 있는데, 구간마다 10km 안팎이라 3~5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나바론하늘길
나바론하늘길
걸으면서 마을 풍경도 보고, 해안 절벽도 보고,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
돈대산 정상
추자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에요.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 본섬까지 보일 때도 있습니다
쌍룡사
쌍룡사는 불자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이에요.
포구를 바라보는 언덕에 앉아 있으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찰 풍경이 제주 다른 곳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봉골레산(봉글레산)
이름이 재미있어서 한 번 들으면 잘 안 잊혀지죠
봉골레 파스타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추자도의 오름 같은 낮은 산이에요
산세가 완만해서 비교적 편하게 오를 수 있고,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추자도의 마을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섬 7군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섬 여행시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시고 여행계획 짜두시는 것 잊지마세요!
올 가을은 제주도 섬 여행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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